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던전 디펜스/신판/등장인물 (문단 편집) ==== 게오르크 폰 로젠부르크 ==== > '''북방이여, 복수를 망각하지 말지어다.''' '''천재들에게 치인 이상주의자'''[* 그의 행동이나 발언을 보면 '''백성을 생각하는 이상주의자'''에 가깝다. 능력도 주인공이 변경백중에선 제일 낫다고 할정도로 좋은 인물이며 인품도 훌륭하고 이상적인 통치자지만 '''하필 상대가 단탈리안이라는게(...)'''~~아 망했어요~~][* 이전에는 과대망상가라 칭해져 있었지만 그의 생각이나 행동은 망상이라기 보다는 현실적이고 정당한 판단이었다. 흑색 허브만 해도 실제로 단탈리안은 이를 통해 거금을 벌었고, 백성들에게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계산도 깔려 있었다. 다만 그가 상대해야 했던 인문들이 작중 최고이자 최악의 천재들이기에 상대적으로 부족해 보였을 뿐.] 합스부르크 제국 북쪽에 위치한 변경의 백(伯)으로, 로젠부르크 가문 대대로 이어져 내려오는 변경백의 직위를 감당하며 북방에서 쳐들어오는 마왕들의 군대, 월맹군들을 방어하는 노익장. 작중에서는 단탈리안이 예견한 흑사병이 한참 백성들 가운데 퍼져나가던 중 바르바토스가 흘린 정보, 즉 "단탈리안의 마왕성에 흑사병의 치료약인 흑색 허브가 가득 쌓여있다"는 것을 듣고는 즉시 병사를 갖춰 마왕성으로 쳐들어가며 본격적으로 등장. 자칫 잘못하면 마왕들의 심기를 건드려 대 전쟁이 벌어질 수도 있는 상황임에도 망설임 없이 병사를 움직인 것과 병사들을 다독이는 솜씨는 그가 꽤나 수준 높은 장군임을 보여준다. 소식을 듣자마자 진위 여부도 확실하지 않는데 출정을 한 이유는 '''설령 거짓이라고 한들 백성들이 고통받는데 영주가 아무런 행동을 하지 않으면 민심이 동요하기 때문.''' 또한 그 역시 전사의 피가 흐르긴 하는지 전쟁다운 전쟁이 없는 시대에 불평하고, 편안한 침대에서 죽을 것을 수치스럽게 여긴다. 이러한 마음도 출병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친듯. 이후 마왕성 앞에서 대치할 때, 자신을 '각하'라고 칭하는 병사에게 '장군'으로 정정할 것을 명한다. 평소 그의 완고하고 매사에 확실한 성격을 알 수 있는 대목. 이어지는 전투에서는 파르네세 영애의 첫 군사 지휘를 받아 도무지 알 수 없이 행동하는 적병들의 모습에 적잖이 당황한다. 파죽지세로 마왕성까지 도달하자 발견한 대량의 흑색 허브를 보고 부관들이 놀라워하며 시장에 물량을 내놓자고 하자, 약초는 병자들에게 무료로 제공하리라고 단언한다. 그 말을 듣자 경악하는 부관들에게 "여신이 행운을 주셨으니, 그 행운을 신민들에게 전달하는 것이 나의 역할"이라는 말을 덧붙인다. 병사들의 감동과 재차 이어지는 충성서약은 덤. 그렇게 전리품을 얻고 군을 돌리나, 일종의 각성을 거친 라우라 데 파르네세의 용병술에 점차 휘말리며, 마침내 '''적이 애초부터 아군을 가지고 놀고 있다'''는 것을 눈치채고 항복을 선언한다. 항복 조건인 무장 해제, 군기 해제 및 전리품 포기를 모두 받아들이고 회군을 재개하나, 언덕 위에 서서 자신을 보고 인사하는 라우라를 보며 처음에는 천사를 떠올리지만 직후 '''그녀의 뒤에서 악마를 본다.''' 본능적으로 함정임을 직감하고 전력으로 후퇴 명령을 내리지만, 이미 라우라의 공격 명령은 내려진 후였다. 부관 등의 도움으로 병력의 대부분을 잃은 채 목숨만 간신히 건져 돌아온 그는 단탈리안과 라우라를 향해 강렬한 복수심을 품게 된다. 3권에서는 엘리자베트 황녀의 작중 첫 등장과 함께 나오는데, 나누는 대화를 보아하니 황태자와 권력 다툼을 벌이고 황제를 무시하는 황녀를 꺼리는 모양. 그러나 천재적인 능력을 바탕으로 이미 실권을 차례차례 잡아가는 황녀에게 두려움까지 느끼는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황녀에게 자신은 황제를 존중하며, 황제의 뜻에 따라 황태자와 황녀 모두를 존중한다는 발언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드러낸다. 이후 단탈리안의 북상군을 막기 위해 출정할 때도 옆에 있어도 보이지 않는 것[* 당연하겠지만, 엘리자베트 황녀.]을 더 두려워해야 하는지, 멀리 있어서 보이지 않는 것[* 마왕의 군세]을 더 두려워해야 하는지 혼란스러워 한다. 이후 본래 역할대로 흑색의 성과 백색의 성, 두개의 장성을 수호하나, 자신의 역할인 확고한 방어를 위해 흑색 성을 비우다시피 한 채 후방의 백색 성에 병사를 집결시킨다. 당연히 흑색 성이 함락되고, 단탈리안의 군세를 보고받은 후 능히 방어가 가능하리라고 판단하나 곧 이어진 단탈리안의 도발[* 산채로 몸을 불태워 잘라낸 병사들의 머리를 조잡한 투석기에 담아 보낸다. 구판의 브르타뉴 점령전에서 도시와 성탑 안에 시체를 쏘아보내던 장면이 떠오르는 대목.]에 단탈리안과 성을 사이에 두고 독대한다. 여기서 단탈리안이라는 인물과 교섭과정에서의 행동[* 쇠뇌수를 거두라는 요구를 무시하자 포로 한 명을 눈 앞에서 산 채로 불태운다.]을 직접 목도하고는 치를 떨며 단탈리안의 휴전 제안에 "지금 이 자리에서 네놈을 참하면 어떤 표정을 짓겠느냐"라는 말을 꺼내며 숨김없이 적대를 보여준다. 그러나 직후 단탈리안의 광기 어린 모습에서 두려움을 느끼며, 그의 눈동자에서 익숙함을 느끼나 쉽게 떠올리지 못한다. 웃으며 말을 돌리는 그의 모습에서 마침내 그의 눈동자가 '''엘리자베트 황녀와 같다''' 는 것을 깨달은 그는 악마의 영혼에 둘러싸인 자신의 상황을 한탄한다. 충과 생중 어느 하나를 선택할 수 없는 상황에서 모두 짊어져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고민하는 장면이 꽤나 인상깊은 부분. 휴전 협정을 통해 대치를 이어가던 중 황녀로부터 '''승'''이라는 한 글자를 받고는 수많은 고민들 사이에서 혼란에 빠진다.[* 한 글자에 이토록 고민한 이유는 본 항목의 엘리자베트 폰 합스부르크 인물 문단을 참조] 그리고 그 다음날 새벽, 해도 뜨지 않은 어두운 시간에 갑작스러운 마녀들의 공격을 받게 되고 순간 당황하지만 문득 황녀가 승리했으며, 마왕군 본대가 격파당했다는 것을 떠올리고 단탈리안이 후퇴를 위해 마녀들을 희생한다고 추측하고 서둘러 역공을 나선다. 수비군의 입장에서 굳이 역공을 나선 이유에 대해 서술하는데, '''황녀가 승리했기에 적은 후퇴하는 것이며, 따라서 여기서 방관하면 자신은 흑색 성을 빼앗겼다가 황녀 덕택에 되찾은 장군이 되어버리고 이 전쟁은 오롯이 황녀의 승리로 장식된다'''는 것을 알기 때문. 만약 그렇게 된다면 황녀의 독주를 막지 못하리라고 판단한 그는 단탈리안을 이 자리에서 죽이기 위해 전력으로 출전한다. '''그러나, 그 후퇴 또한 계략이었다.''' 단탈리안의 마왕군 후미를 따라잡아 필사적으로 공격을 가하던 제국군은 등 뒤의 소나무 숲에서 라우라가 이끄는 마왕 기병대의 기습을 받아 와해되고 만다. 이 때 패배를 직감한 게오르크의 심정 묘사가 일품. 군대가 완전히 대패한 이후 종자와 함께 마지막 돌격을 가하던 중, 단탈리안이 부르는 소리를 듣고 이성을 잃은 채 그를 향해 돌격한다. 그를 가로막는 켄타우로스를 베고 참하고 넘긴다는 표현을 보아 일신의 무력도 어느정도 경지에 오른 모양. 그러나 무언가에 뒤통수를 강타당하고 의식을 잃는다. 다시 눈을 떴을 때는 눈 앞의 풍경이 흐릿하게 들어오는데, 단탈리안 일행의 모습을 보인다. 이 때 그의 묘사로는 생시인지 환시인지 분간이 가지 않으며, 햇빛 가운데 섞여 '''눈물겨운 풍경'''이니, '''피안'''[* 불교 용어로, 해탈한 이후의 사후세계를 일컫는다. 일종의 천국으로 보면 될 듯.]이니 하는 용어를 통해 그 풍경을 아름답다고 느꼈음이 드러난다. 직후 단탈리안으로부터 장병들이 모두 전멸했다는 말을 듣고 극심한 고통에 몸부림치다가 다시 의식을 잃는다.[* 이 때 단탈리안의 말이 장관인데, 장병들은 어찌되었냐고 묻는 질문에 "다 죽'''었'''소.", 살아남은 자도 있을 게 아니냐는 말에 재차 "다 죽'''였'''소." 라고 대답한다.] 이후 단탈리안이 남긴 유일한 생존자인 견마잡이[* 전쟁에서 필요한 개와 말등의 짐승들을 다루는 종자.]와 함께 인근 마을에서 다시 눈을 뜬다. 그 자리에서 황녀에게 보고를 올리기 위해 글을 작성하는데, 글의 내용과 그것을 쓰고 있는 게오르크에 대한 전체적인 묘사에서 그의 심정이 잘 드러난다. - 3월 1일. 적군, 백색성을 점령. 병력 약 4천명. 지휘자 마왕 단탈리안. 아군은 전멸. '''산맥은 불타고 있다.''' 보고를 올린 뒤 황녀에게로 돌아가 그녀와 독대하는데, 그녀가 그를 죽이기는 커녕 친히 따뜻한 물을 적신 수건으로 몸을 닦아주며 그의 삶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줌과 동시에, '''그의 치욕을 그가 온전히 가지고 떠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주자, 그것을 악마의 제안이라고 여기면서도 제국을 구하기 위한 유일한 길이라는 것을 알기에 기꺼이 사지로 걸어들어간다. 황녀의 본대가 퇴각할동안 노병들과 무력한 황태자를 데리고 바르바토스의 역공을 받아내는데, 장병들에 대한 마지막 연설과 부관들에게 내리는 지시들이 그의 각오가 잘 묻어나온다. 전투가 지속되며 구판에서도 손꼽히는 명장면이 드러나는데, 연락병들이 계속 죽어나가기 때문에 매 번 새로운 연락병이 전황을 보고하는 것과 그것에 대해 아무 것도 묻지 않고 지시만을 내리며 결국 주변에 아무도 없어진 시점에서 황녀와의 대화를 되새기며 지도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대목. 뒤에서 바르바토스가 다가왔음에도 시선을 움직이지 않다가 바르바토스가 직접 참수하면서 최후를 맞이하는데, 이 때 바르바토스와의 대화는 구판에서의 변경백역이던 슐라이츠 마허의 모습 그대로 재현되었다.[* "전투는 끝났어. 인간의 아이야. 무엇을 보고 있느냐?" '''"전투를."''' "그 전투마저 끝난다면 무엇을 바라보겠느냐?" '''"전투를."'''] 그러나 전작보다 훨씬 더 비참한 상황에서 훨씬 더 비장한 각오를 품고 있는 만큼, 같은 장면임에도 한층 더 장엄하게 느껴진다. 구판에는 없었던 심정 묘사가 추가된 점도 있지만.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